주님 한 분이면
충분합니다.
- 아빌라의 테레사
God alone suffices.
- St. Teresa of Avila
나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줄 알았다. 이제까지 그런 착각속에 살았다. 매순간 기도의 끈을 놓지 않은 모습에, 몇 십년간 큐티를 하는 모습에.. 내가 그런 줄 알았다. 그러나 시간이 흘러 지금 드는 생각은 난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.
세상 사람들에 비해 성경 몇구절 알 뿐 난 하나님을 사랑한 사람이 아니구나를 새삼 깨닫게 되는 것 같다.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묵상하면 눈물이 나는가? 눈물이 난다. 그런데 만약 내가 예수님과 동시대에 있을때라면 난 어떤 모습을 하고있을까? 그분의 제자가 되었을까? 아님 손가락질하는 사람들 속에 있었을까? 아님 예수님의 옷을 찢고 십자가의 못을 박던 군인의 모습을 하고 있었을까? 예전이었다면 난 당연히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을 아파하는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당연히 생각하였다. 그러나 지금의 내 모습을 보면 그 당시 입신하신 예수님을 못알아 보고 그를 비판하는 사람이었을 수도 있겠다 싶다.우연을 가장한 시련이 올때 불평 불만만 늘어놓는 내 입술의 말들을 들어보면 아마도 그랬을 것 같다.
나를 객관적으로 바라 볼 수 있을 때 발전이 있다. 지금까지 나의 착각속에 살았다면 진짜 하나님을 사랑해보려 한다.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보려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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